일반적으로 놀이치료 초기에는 아동이 치료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신뢰감과 안정감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기과정으로 이행하게 되는데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속 깊은 갈등을 조금씩 겉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아동은 내면의 고통, 불안과 공포, 적개심 등 복잡하고 격렬한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거침없이 표현되는 부정적 감정들이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 해결이 되면,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종결과정은 아동 스스로 종결의 신호를 표현할 때까지 치료자와 부모가 모두 인내해야 하는 신중한 과정입니다. 만일 아동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마음상태에서 종결을 하게 되면 애착 대상에 대한 상실경험이 추가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더 크게 남길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 자신의 종결신호에 따라 놀이치료가 종결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심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하며,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은 위축에서 벗어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며 원활한 자기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둘째, 공격적이고 화를 많이 내며 조절이 안 되는 아동들은 정서가 안정되고 침착해지며 분노가 완화되어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셋째,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학교에 적응이 안 되는 아동들은 산만성이 감소되고 집중력이 증가되어 학교적응이 쉬워지고 학업성적이 향상되기도 합니다.

넷째, 발달이 늦은 아동들은 발달이 늦은 원인을 파악해 여러 가지 적절한 치료적 도움을 주어 발달이 촉진되며 전반적인 기능 수준이 향상됩니다.

다섯째, 아동의 놀이치료를 통한 치료적 경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부모상담과 지도를 통해 지지적인 부모자녀관계를 맺도록 합니다.